여름휴가 시즌인 ‘7말8초’ 다가오면서 대구 각 기초단체장들도 휴가 계획 돌입||올해는 코



▲ 수도산자연휴양림은 상쾌한 산림욕을 즐길수 있어 지역 여름휴가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일보 DB
▲ 수도산자연휴양림은 상쾌한 산림욕을 즐길수 있어 지역 여름휴가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일보 DB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인 ‘7말8초’(7월 말~8월 초)가 다가오면서 올해 코로나19 대응에 힘 쓴 대구지역 8개 구·군 기초단체장들도 하계휴가 계획을 준비 중이다.



구청장들과 군수의 2019년 여름휴가 테마가 ‘힐링’이었다면, 2020년 하계휴가 테마는 ‘집콕’과 ‘워커홀릭’이다.



각 단체장들은 이번 휴가 기간에 감염병 유행으로 밀린 현안 업무와 민선 7기 하반기 시작으로 챙겨야 할 지역 역점 사업에 집중하는가 하면,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특별한 계획 없이 가족들과 함께 대구에서 휴식을 취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단체장이 휴가를 반납하면 실무 직원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초 휴가계획을 잡고 자택에서 독서를 하며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동시에 코로나19 상황 속 구정 방향과 정부 공모사업 유치,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휴가를 무기한 연기했다. 민선 7기 하반기 시작으로 여유가 없을뿐더러 반납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오는 9월쯤 하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구청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분산시켜 빈틈없는 구정 업무에 나선 뒤, 전 직원의 휴가 일정이 끝나는 대로 일단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



휴가 전 7~8월에는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의 현안 문제를 되짚어 보고 오는 9월부터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집콕주의자’인 조재구 남구청장은 다음달 3~7일 휴가를 낸 뒤 홀로 사업 벤치마킹에 나선다.

충청도 지자체들을 방문하고 해넘이 전망대와 캠핑장 및 반려동물 놀이터를 연결할 ‘사랑의 오작교’ 다리 조성 등에 대한 사업 밑그림을 구상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다음달 3~7일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대신 금호강을 둘러보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동시에 ‘북구 금호강 르네상스’ 기반을 위해 지역민과 소통한다.

휴가 후 하반기 구정 업무와 내년 재원 확충 및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하계휴가를 반납했다. ‘워커홀릭’의 길을 택해 경산 통합경제권과 미래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다음달 3~9일 휴가 기간에 신청사 유치와 달서구의 현안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경제’ 공부에 매진하는 등 공부하는 구청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5일간 가족들과 함께 달성군 내 공원에서 여름 피서를 즐기고 복귀 후 여름철 무더위 대책에 매진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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