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주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종일 의원(무소속)은 “서대구KTX역을 연계한 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가운데 기존 도시철도 1·2·3호선을 연계한 도시철도 4호선을 서둘러 구축하고 본 계획대로 서구 중심부(서대구로)를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구시에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에는 도시철도 4호선 구축 시 서대구 KTX역에서 평리네거리~신평리네거리~두류역(2호선)~안지랑역(1호선)까지의 서대구로를 통과하는 노선을 주장하는 내용과 주민 500여 명이 ‘서구패싱’을 반대한다는 서명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철도 4호선은 2018년 대구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노선도다.
만평네거리를 기점으로 신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현충로~황금네거리~만촌네거리~동구청~복현오거리를 잇는 원형 노선으로 도시철도 교통망이 부족한 각 지역구의 중심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서대구 KTX역 개통 즉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연계 교통망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도시철도 4호선 건설에 앞서 연계 교통망을 우선적으로 구축할 예정으로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 등으로 중단된 도시철도 용역 사업을 재추진중에 있다.
즉 서대구KTX역 연계 교통망의 노선에 따라 도시철도 4호선의 노선 또한 변경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대구시 신청사 유치(달서구)와 사업 타당성 등을 고려해 서대구고속철도역에서 서대구공단을 지나 죽전네거리를 잇는 연계 교통망 노선안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구패싱’이라는 서구민의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이주한·김종일 서구의원은 “아직 도시철도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기존 노선안대로 계획을 추진하는 등 서구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서대구KTX역을 연계하고 서구 중심부를 지나는 최적의 방안을 대구시에서 모색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