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진입 중 응급환자 발생||현장 출동해 신속히 심폐소생술

▲ 지난 1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관리원 임병재 주임이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 지난 1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관리원 임병재 주임이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운행 중인 지하철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대구도시철도 직원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객의 생명을 구한 직원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관리원 임병재(32) 주임이다.

임 주임은 지난 12일 오후 5시5분께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으로 진입 중이던 열차 내 승객으로부터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즉시 승객 안내방송 등 안전조치를 취한 후 현장으로 출동,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했다.

임씨는 남성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역무원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이후 환자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통해 인근 영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료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재 주임은 “열차 내 승객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도 내 가족이다’라는 마음으로 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직원의 침착한 행동과 승객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신속한 구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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