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은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심의회를 통과해 지하화 방식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달서구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까지 3.9km 구간을 교차로나 신호단절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입체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상화로는 일교통량이 6만대에 달하며,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못해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이 사업은 당초 고가도로 방식으로 추진 중이었으나 소음 발생, 상권 침체, 주민 사생활 침해 등 다수의 민원 발생이 예상되고 사업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상황이었다.

이에 윤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수차례 만나 지역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지하화의 필요성을 설득한 끝에, 결국 대구시로부터 지하화 추진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후 대구시와의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토부와의 협의도 이어갔다. 당초 고가도로로 계획되어 있던 사업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지하화로의 사업변경 필요성을 설득해 국토부의 동의를 얻어냈다. 총사업비 조정에 대한 협의도 가졌다.

이어 사업비 증액에 난색을 표하던 기재부, KDI 등 관련 정부기관 설득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재부는 상화로 지하터널 건설 시 추가 사업비가 과다하게 증액될 것이라며 거부감을 보였으나 윤 의원 측은 지하화를 하면 방음벽 설치비용이 없어져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는 논리로 이에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고가도로에서 지하터널로 기본방향이 변경됐고 총사업비도 당초보다 557억 증액된 3천413억 원으로 확정됐다.

윤 의원은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공되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화로의 교통 소통 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대구 서북부의 성서공단, 서대구공단, 제3공단과 서남부의 테크노폴리스일반산업단지 등 주요산업단지 간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 및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경제활성화와,내륙 낙후지역 개발촉진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달서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 없는 예산확보와 신속한 집행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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