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통합신공항 새로운 중재안으로 언급돼||군 “단독후보지 외에는 어떤 대안도 없다” 일

▲ 군위군청 전경.
▲ 군위군청 전경.
오는 3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 유예기간을 앞두고 군위지역에 ‘군위군 대구 편입’이라는 새로운 중재안이 등장해 당혹케 하고 있다.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는 그동안 군위군에 공동후보지인 소보를 유치 신청하는 조건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실무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통해 그 실효성이 흔들리는 증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군위군과 의성군의 합의를 통한 공동후보지 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군위군 대구 편입 중재안’이 군위군과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의 팽팽한 대치를 푸는 새로운 돌파구처럼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군위군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일축했다.

더욱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이 군위군이 원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군민들의 민심 역시 냉랭하기만 한다.

한 군위읍민은 “지금 공동후보지 문제점이 군위가 대구로 편입된다고 해서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며 “편입된다고 해서 자치단체를 달리하는 공동후보지가 변경되는 것도 아니고 대구시 편입과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은 함께 논의될 수 없는 것인데, 함께 이야기하는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하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군위군 공항추진단 관계자는 “군위군이 국방부의 이전 부지 결정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시점에서 대구 편입 문제가 불거져 나온 배경을 알 수 없다”며 “군위군은 우보 단독후보지 외에는 어떤 대안도 있을 수 없으며, 대구 편입 자체를 검토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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