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음식서비스 취업자 큰폭 감소..경북 여자 실업자수는 43% 수직상승

코로나19로 대구·경북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업종에 상관없이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발 고용쇼크는 서비스나 도소매, 음식점 종사자 비율이 높은 여자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1만7천 명 급증한 13만6명이다. 실업률은 대구가 0.4%P 오른 4.5%, 경북이 5.3%로 전년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 실업자수는 5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천 명(15.6%) 늘었다. 남자는 1년전과 같은 3만 명이나 여자가 4천 명(15.6%) 늘어난 2만6천 명으로 확인됐다.

경북 실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3천 명(19.8%) 증가한 8만 명이다. 남자는 4천 명(9.3%) 증가해 5만 명, 여자는 무려 43%에 해당하는 9천 명 증가한 3만 명으로 확인됐다.

취업자수 역시 곤두박질 쳤다.

대구 취업자는 118만8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만5천 명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분양이 많은 탓에 건설업에서 1천 명 증가했으나 제조업에서 1만7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2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 1만1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5천 명 각각 줄었다.

대구 전체 고용률은 56.9%로 전년동월에 비해 1.7%P 하락했다.

경북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 대비 1.1%P 하락했고 취업자수는 142만4천 명으로 2만3천 명 줄었다.

실업률은 성별로 남자 5.8%로 0.6%P, 여자 4.7%로 1.4%P 각각 상승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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