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무경
▲ 한무경
▲ 조명희
▲ 조명희
21대 초선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상위 10명 안에 TK(대구·경북) 출신 한무경·조명희 의원이 포함됐다.

모두 비례의원이다.

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21대 초선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한무경 의원이 103억5천400만 원을 신고해 전체 초선 의원 중 3번째로 부동산 재산이 많았다.



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은 26억2천400만 원을 신고, 부동산 재산 순위 9위였다.

다만 두 의원 모두 3주택 이상 보유자에 속하지는 않았다.

강남4구 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주택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무경 의원은 대구 수성구, 조명의 의원은 대구 동구에 자신의 명의로 된 주택 1채씩을 소유했다.

이들은 모두 여성 CEO란 공통점이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역임한 한 의원은 1998년 경산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효림산업을 창업했다. 현재는 7개 회사, 연매출 7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중견기업의 여성 CEO다.

조 의원도 2003년 위성정보와 지리정보시스템 등 첨단 공간정보기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지오씨엔아이를 창업한 여성 CEO다.



전체 초선의원 151명 중 가장 많은 부동산재산을 가진 의원은 170억2천만 원을 신고한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었다.

전체 초선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1천768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1억7천만 원꼴이었다.

경실련은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시세를 반영하면 실제로는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은 15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집값안정과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를 위해 관련법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며 “부동산재산은 모두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부동산 재산이 많거나 다주택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국회의원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총선 이후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 경실련의 설명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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