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500만 원, 경수협 회원기업은 800만 원까지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코로19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규격 인증 획득 비용에 대한 통 큰 지원을 한다.

경북도는 16일 수출 통관의 필수조건이자 해외 바이어 품질보증의 지표가 되는 해외인증 취득 지원비를 소요비용의 70% 내에서 업체당 500만 원까지, 경북도수출기업협회 회원기업은 8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비대면 수출마케팅 사업이 하나의 교역수단으로 자리 잡게 됨에 따라 기업 소개 자료나 제품 홍보 영상과 함께 해외 인증 보유 여부가 제품 신뢰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면서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요구가 높아진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는 해외규격 인증 획득을 위한 예산을 당초 2억8천만 원보다 1억2천만 원을 늘려 총 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해외인증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유럽공동체마크(CE) 및 유럽연합 환경인증(RoHS)부터 미국시장 제품공급을 위한 식품의약품국(FDA) 인증, 중국시장 진입에 필요한 중국강제인증(CCC), 중동과 동남아의 이슬람 소비자 공략을 위한 할랄 인증 등으로 도는 세계 170여 개 해외 인증 취득비용을 지원한다.

현재 수출중소기업 44곳이 신청해 35곳이 지원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에 따르면 해외인증 지원을 받은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은 미국 FDA 인증비용을 지원받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 올해 5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 기업은 경북도경제진흥원(054-470-8577) 또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054-850-6849), 경북도 국제통상팀(054-880-2734)로 문의하면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해외인증을 획득해 놓는 등 수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면 기업들에게 보다 큰 수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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