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구미지역에서 수학강사와 야학선생으로 활동중인 박재훈씨.
박씨는 지난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국민추천포상 전수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2016년 건강이 크게 악화되면서 한 쪽 눈이 실명되고 남은 한 쪽 눈의 시력마저도 크게 나빠져 다니던 학원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시작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낮엔 학원에서 중·고생을 가르치고 밤에는 야학에서 무료로 어른들을 가르쳤다.
박 씨의 이 같은 선행은 2017년 방통대 재학 중 방송대학TV가 진행하는 퀴즈쇼에 출연해 우승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형편도 녹록치 않으면서도 우승 상금 중 일부를 자신이 봉사하고 있는 야학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변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씨는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까지 교육봉사를 통해 장애인과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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