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회복 추세, 의료시장 다변화 효과

▲ 2019년 대구지역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 명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해 엑스코에서 열린 메디엑스포 코리아 의료관광비즈니스 상담회 모습.
▲ 2019년 대구지역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 명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해 엑스코에서 열린 메디엑스포 코리아 의료관광비즈니스 상담회 모습.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3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방도시 중 가장 많은 수치다.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는 3만1천183명으로 전년(1만7천745명) 대비 7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환자는 전년 대비 31.3% 증가한 49만7천464명이다. 이 중 대구는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각각 136%, 1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피부·성형 분야 주 고객인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의료관광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의료관광객의 21%를 차지하는 중국은 2017년 사드사태의 여파로 전년 대비 53%까지 감소했다.



대구시가 중국권 의료관광 시장 확대와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해외홍보설명회 개최, 팸투어 운영 등의 노력한 결과 2019년에는 6천474명으로 회복 추세다.



의료관광 시장 다변화를 위한 국가별 맞춤형 홍보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태국(피부 미용), 일본(한방), 러시아(중증·내과), 몽골(건강검진) 등 주요 타깃 국가의 외국인환자도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대구시 백동현 혁신성장국장은 “2009년부터 의료관광산업 육성에 뛰어든 대구시는 의료관광 시장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동남아권 시장 개척사업의 성과가 지난해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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