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된 삼성 선발진, 순위 끌어올리나

발행일 2020-07-2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상 투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완전체 선발진 운용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원태인의 복귀가 예상되면서 삼성은 5선발 체제를 구성해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다.

무더운 여름 경기는 투수진의 체력싸움이 관건이다.

특히 강한 선발진을 보유한 팀이 더욱 유리할 수 있다.

삼성은 기존 선발 5명에 김대우, 허윤동 등과 같은 대체선발도 있어 선수 기용 면에서도 한결 여유를 가지게 됐다.

대체선발의 기용으로 기존 선발 투수 한 명을 쉬게 하면서 주중 6연전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지난 8일 키움전에 등판한 뒤 약 2주 만에 선발로 나온다.

지속적인 선발 출전을 하면서 보름가량 휴식에 들어갔었다.

여름 승부를 앞두고 재충전 차원에서 체력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해 휴식을 줬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팬들이 학수고대했던 라이블리도 복귀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50여 일의 공백기를 가졌던 라이블리는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동안 뷰캐넌이 시즌 8승을 달성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그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주중 NC(21~23일)와 KIA(24~26일)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 삼성은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KIA와는 0.5게임차에 불과하고 4위 LG와는 1게임차 뒤처져 있어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다.

1위인 NC에 위닝시리즈로 잘 넘긴다면 다음 KIA와의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은 올 시즌 KIA와 9번 대결해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곧 본격적인 여름 경기를 앞둔 삼성에 선발 투수들의 복귀는 큰 호재다.

삼성 선발진이 여름을 넘어 가을 야구로 인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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