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보호지원단 등 공공일자리 300여 개 확대||3차 추경으로 확보한 28억 원 투입

▲ 숲 가꾸기/ 경북도 제공
▲ 숲 가꾸기/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3차 추경으로 확보한 28억 원을 투입해 산림보호지원단 등 공공부문 산림일자리 300개를 추가로 만든다.

앞서 경북도는 올해 국비 보조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숲 가꾸기 2만5천900ha 468억 원 △공공산림 가꾸기 46억 원 △나무심기 2천230ha 229억 원을 조기에 발주해 1천600여 명(연인원 32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번 추가 일자리 확대는 조기 집행에 따른 하반기 사업공백을 메우기 위해 3차 추경으로 28억 원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추가 일자리는 산림보호지원단 200명, 산사태 현장예방단 44명, 바이오매스 수집단 44명 등 300여 명 등이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늘어나는 실직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3차 추경을 통해 산림보호지원단 등 공공부문 산림일자리 사업에 28억 원을 투입해 하루 평균 300여 명(연 인원 3만 명, 5개월)의 공공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도는 숲 가꾸기, 조림사업 등 산림사업은 험악한 지형 여건상 기계화가 어려워 노동 집약도가 높은 사업으로, 코로나19로 급증하는 실직자들에게 단기일자리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분야로 보고 있다.

특히 경북의 산림은 60~70년대 이후 황폐화된 산지를 복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산림을 조성해 형질이 불량한 임목이 산림 곳곳에 산재해 있다.

조림, 숲 가꾸기, 임목벌채 확대 등을 통해 산림 생산성을 높이는 산림재구조화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는 앞으로 산불, 산사태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방치임목, 임목폐기물 등 미이용 산림산물을 수집해 펠릿 등으로 가공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산림 내 불법행위 예방 및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산림재해일자리 분야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맞아 실직 등으로 어려워진 도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게 숲에서 코로나 극복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산림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숲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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