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지인 ‘우보 유치’를 고집하는 군위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를 희망하는 소보공항무산방지범군민대책위원회가 앞 다퉈 집회를 열고 있다.
소보공항무산방지 대책위(위원장 류병찬) 30여 명은 20일 오전 8시30분 군위군청 앞에서 상복을 입고 ‘소보도 군위 땅이다, 군수님 제발 부탁합니다. 소보공항 유치를 신청해주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통합신공항 소보 유치’ 신청을 강력히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의성군 공항추진위원회 김인기 위원장도 상복을 입고 군청 정문 앞에서 삼보일배하며 소보 유치 신청 촉구에 가세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군위에 머물며 군민 설득에 나설 군위읍 구 황금예식장 현장 사무소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20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군위군을 방문, 김영만 군수와 면담을 했다.
이 도지사는 21일 군위에 마련된 범도민 추진위원회 현장 사무소에서 오후 3시30분 해병대 전우회 경북도연합회원 80여 명과 간담회를 갖는 등 군위지역 사회단체, 주민들과 만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선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는 2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를 위해 경북도가 제작한 유인물과 관련해 법원에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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