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긴급재난 문자 1시간 뒤에 보내는 등 늦장 대처 논란

▲ 21일 오전 1시47분께 반도체 기업 KEC 구미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이 유출돼 소방당국과 구미시 등이 긴급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21일 오전 1시47분께 반도체 기업 KEC 구미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이 유출돼 소방당국과 구미시 등이 긴급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1일 오전 1시47분께 구미에 있는 반도체 기업 KEC 구미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리클로로실란은 고순도의 다결정실리콘을 만드는 재료로 흡입하게 되면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을 초래한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7명 모두 귀가 조치됐다.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긴급 방제작업을 벌여 오전 3시19분께 1차 차단 작업을 마쳤고, 잠시 뒤인 3시22분께 추가 유출배관을 확인해 유해화학물질 차단작업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오전 2시43분께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하고 1시간이 지난 시점이어서 늦장 대처 논란을 빚었다.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유출된 유해화학물질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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