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 부지||최근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 대구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 건물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사업 조감도.
▲ 대구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 건물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사업 조감도.
대구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 건물 부지에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사업이 추진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 건물은 2005년 폐점 후 마땅한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수년간 빈 건물로 방치되며 인근 주민들로부터 ‘도심 속 흉물’로 인식돼 왔다.

21일 서구청에 따르면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내당동 965번지) 부지에 건립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안)은 대지면적 5천408㎡(건축면적 2천897㎡)에 아파트 1개동 139세대, 오피스텔 1개동 90세대가 들어서는 지하4층~지상44층까지 연면적 4만1천106㎡의 규모다.

건립 사업 계획을 접수 받은 서구청은 지난 2월 교통영향평가를 위한 심의를 대구시에 요청했고 조건부 승인됐다.

8월 대구시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를 거쳐 서구청이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하면 철거 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00년 오픈한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은 영업 손실 등을 이유로 2005년 폐점했다.

이후 2006~2012년 서문시장 화재를 겪은 2지구 상인들이 임대해 사용했고 2013년부터 공실로 남게 됐다. 지역민들에게 입소문처럼 퍼지던 ‘도심 속 흉물’이라는 오명도 이때부터 생겨났다.

서구청 관계자는 “사업 승인이 완료돼 아파트 건립이 가시화되면 지역에서는 최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셈”이라며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 심의 당시 조건부 승인으로 인해 조치할 사업 계획 확인 후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인가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행사인 ‘태원이앤씨’는 아파트 사업 예정 부지 소유주인 ‘롯데쇼핑’으로부터 토지사용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롯데’는 사업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토지와 건물을 매각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측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용도로 옛 마트 건물을 활용해 보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간 탓에 내부에서도 사업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매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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