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지역주도형 뉴딜 될 것...시도지사와 연석회의”

발행일 2020-07-21 16:59:5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판 뉴딜의 핵심 투자처는 지역”이라며 지역주도형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접목시킨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지자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중앙과 지방 간에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 연석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국내 공간적으로는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축을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이 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균형발전을 한 차원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핵심 투자처가 지역이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투입하는 114조 원의 재정 대부분이 지역에 투자된다”며 “지역에 새로운 산업과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전국을 고르게 발전시켜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성장의 축을 지역으로도 확대시켜 역대 정부들의 숙원사업인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역 뉴딜로 살아난다면 한국판 뉴딜은 더욱 수준 높게 진화하고 폭넓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다음달 15일 광복절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짧지만 귀중한 휴식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며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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