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필수된 마스크, 저마다 개성 마스크로 뽐내||쿨 기능성 자외선 차단 기능 및 열

▲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꽃무늬 마스크.
▲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꽃무늬 마스크.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착용하기 시작한 마스크가 이제 생활 속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하나의 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얗고 무난한 모양의 일반적인 마스크 보다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저마다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톡톡 튀는 마스크를 선호하는 추세인 것.



최승기(28·북구 서변동)씨는 “최근 형광색 마스크를 구입했다. 마스크를 매일 써야하니 내 얼굴에 맞고, 마음에 드는 마스크를 쓰고 싶어졌다”며 “일반 KF94 못지않게 기능도 우수하고 한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패션마스크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미용사 황모(39·여)씨도 최근 큐빅 마스크를 구입한 후 대만족 하고 있다. 남들과 다른 마스크를 끼고 일하면서 손님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을 사뭇 즐기고 있다는 것.



시중에 판매하는 패션마스크의 종류는 각양각색이다. 형광색, 핑크색 등 톡톡 튀는 색 마스크부터 꽃무늬 마스크, 큐빅 마스크, 황금 마스크, 동물가면 마스크 등 다양하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공적 마스크 보다 확연히 비싼 최소 2천 원부터 최대 수백만 원까지다.



종류별로는 형광색, 핑크색 등 단색 마스크가 2~3천 원대, 꽃무늬 마스크가 5천 원대, 큐빅 마스크·동물가면 마스크가 1만~2만 원대 등이다.



최근 해외에서는 유명 스타들이 30만 원대의 고가인 샤넬, 펜디, 구찌, 루이비통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단시간에 완판 됐다.



인도에서는 한 보석상이 부유층들에게 최대 600만 원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황금으로 장식된 마스크를 팔기 시작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지역 내 천년염색 항균 꽃무늬 마스크, 여름철 삼베 마스크 등을 제작,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는 사회적 기업 예손은 최근 하루 최대 300장 이상의 문의를 받고 있다. 가격은 5천~7천 원대.



예손 관계자는 “개인 구매부터 공기업 등 단체주문이 많을 때는 하루 1천 장 가량 된다”며 “코로나 발생 전부터 마스크를 제작 판매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매출이 30%가량 훌쩍 뛰었다”고 말했다.



일부 관공서와 기업에서는 지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필수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홍보 차원에서 자체적인 마스크를 제작해 착용하고 있다.



▲ 대구 중구청은 최근 ‘소통과 참여, 희망의 새 중구’라는 구정 슬로건을 새긴 마스크를 자체 제작, 구매해 착용하고 있다.
▲ 대구 중구청은 최근 ‘소통과 참여, 희망의 새 중구’라는 구정 슬로건을 새긴 마스크를 자체 제작, 구매해 착용하고 있다.


중구청은 최근 ‘소통과 참여, 희망의 새 중구’라는 구정 슬로건을 새긴 마스크를 자체 제작, 구매해 착용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자주 접하는 구청장, 민원실 직원 등 일부 직원이 착용하고 있다”며 “또 ‘근대로의 여행’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도 최근 제작했다. 골목투어 시 골목문화해설사 등 관련 종사자가 착용하고 관광객들에게도 관광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대구FC는 최근 구단 슬로건 ‘WE ARE DAEGU’이 새겨진 마스크와 사회공헌브랜드 ‘함께하늘’ 로고가 새겨진 함께하늘 마스크 두 가지 종류를 제작해 팬과 관중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 대구FC는 최근 구단 슬로건 ‘WE ARE DAEGU’이 새겨진 마스크와 사회공헌브랜드 ‘함께하늘’ 로고가 새겨진 함께하늘 마스크 두 가지 종류를 제작해 팬과 관중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대구FC는 구단 슬로건 ‘WE ARE DAEGU’와 사회공헌브랜드 ‘함께하늘’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 두 가지 종류를 제작해 팬과 관중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4천500원으로, 크기도 소형, 대형, 특대형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골라 구입할 수 있게 다양화해 주문량이 급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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