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 쇠퇴 지역으로 불리는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활력 증진 기대||



▲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대구 서구 원대동 일원의 모습.
▲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대구 서구 원대동 일원의 모습.


대구 서구 원대동은 북쪽으로 달서천로가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경부선 철로변이 있는 등 공단지역과 인접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원대동의 저소득층 및 고령 인구 밀집도는 갈수록 심화되는 등 기존 도심의 쇠퇴현상으로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구 서구청은 2018~2021년 사업비 191억 원을 들여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대동 주민들의 자존감 회복과 더불어 지역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마을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등 역사가 있는 마을 전통성과 다수의 유휴부지, 인근 주요 시설 입지 등 원대동의 재생 잠재력을 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서구청은 원대동의 도심 회복을 위한 3가지 목표(활기찬, 자부심 있는, 머물고 싶은 동네)를 설정하고 ‘주민이 자생하는 활력 발전소’를 비전으로 한 ‘원’하는 ‘대’로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본 구상으로 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될 예정인 복합 커뮤니티 시설 조감도.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될 예정인 복합 커뮤니티 시설 조감도.
◆청장년층의 유입, 활기찬 동네 만들기

서구청은 원대동의 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음악 예술가와 신혼부부 유입을 위한 ‘활기찬 동네 만들기’를 ‘원대동 도시재생사업’의 1단계 전략으로 내세웠다.

행복주택을 조성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주민과 아티스트가 함께 어울리는 사운드 레시던시 공간을 연출한다는 것.

‘활기찬 동네 만들기’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행복주택 건설 사업 △사운드 레시던시 조성 사업 △콘서트홀 건립 사업이다.

행복주택 건설 사업은 원대동 645번지에 지상 3층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청장년인구의 유입을 꾀한다.

콘서트홀 건립 사업은 원대동 638번지 일원에 200석 규모의 음악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사운드 레시던시, 콘서트홀, 카페 등이 들어선다.

최근 사업 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운드 레시던시 조성 사업’이 ‘콘서트홀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포함됐다.

사운드 레시던시 조성 사업은 청년음악예술가의 창작활동 공간과 개인 음악 레슨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원대동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주민복지 실현을 위한 문화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힐링길과 안전길 등의 모습.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힐링길과 안전길 등의 모습.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주민 쉼터.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주민 쉼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마을 브랜드

서구청은 원대동을 ‘자부심 있는 동네’로 만들어 지역민의 자존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조성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의 자부심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노후‧불량 건축물 정비사업’과 ‘창의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불량 건축물 정비사업’은 지역 폐‧공가를 매입해 ‘창의공방’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곳은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활용되고 음악 놀이터와 소형 도서관 등으로도 쓸 예정이다.

‘창의 놀이터 조성 사업’은 원대동 550번지 일원에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다용도실,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서는 건물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힐링길과 안전길 등의 모습.
▲ 대구 서구 원대동에 진행 중인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힐링길과 안전길 등의 모습.
▲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주민 쉼터 모습.
▲ ‘원대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주민 쉼터 모습.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 환경

원대동을 ‘머물고 싶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주민공동이용시설의 확충이 급선무다.

서구청은 노후화된 주거지 및 좁은 골목길에 힐링길을 조성하고 밝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작은 정원을 설치해 주민쉼터공간을 늘려 원대동을 주민들이 머물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것.

원대동 785번지와 616번지 일원에 각각 추진되는 ‘복합주차장 조성 사업’은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각각 노상주차장 9면과 12면의 주차 대수를 확보해 서구청이 직접 관리에 나선다.

‘힐링길 조성 사업’은 원대동의 3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이 60% 이상인 까닭에 주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이 편히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코스의 다양성을 통해 경관 향상과 복지 혜택을 늘린다는 것.

또 원대동 642-1번지 일원에 진행 중인 ‘안전길 조성 사업’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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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인터뷰

“이제부터 ‘서구’의 출발점은 생활‧문화‧예술 등의 도약을 위한 희망의 ‘서구’입니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지역민을 위해 추진해 오던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서구’로 변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청장은 서구의 미래를 위해 내세운 전략으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에 해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문화 볼모지에서 문화를 누리는 서구로 변화시킴과 동시에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재생 사업을 통해 도시개발의 중심지로 발돋음할 것”이라며 “구민 중심의 신뢰받는 행정은 곧 주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있다”고 강조했다.



류 청장은 미래도시 ‘서구’를 위한 인프라 기반을 굳건히 다져 나가야 지역민들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과 더불어 주변 환경개선사업 및 한전지중화 사업을 통해 향후 서구가 대구지역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도 ‘서구’의 신바람을 이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 혜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류 청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 공간인 복지관 신설과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한 활동 강화로 저소득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주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원활한 정비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책임 행정을 펼치겠다.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서구’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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