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부터 총 좌석의 10%인 2천400석만 제한 개방해 관람객을 맞는다.
▲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부터 총 좌석의 10%인 2천400석만 제한 개방해 관람객을 맞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응원하는 야구관중을 볼 수 있게 됐다.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부터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 따르면 28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총 좌석 2만4천 석 중 10%인 2천400석만 개방해 운영한다.

이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나온 결정으로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하고 전체 경기장 관람석의 10%만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삼성 측은 관람객이 입장하면 크기 50㎝인 경기장 좌석을 두 칸씩 띄워 1m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방역 강화를 위해 미산성차아염소산수(HOCL) 제조기인 심스바이오닉스의 바이트랩도 도입한다.

미산성차아염소산수는 인체에 무해하고 뛰어난 살균력을 가진 살균소독제로 코로나19 살균력 99.99%의 사멸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관중 입장만 가능하다 보니 기존에 제공되던 여러 서비스도 대부분 운영되지 않는다.

지난 26일부터 이용 가능한 예매는 전 좌석(어린이회원 포함)을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고 현장 입장권 판매는 일절 하지 않는다.

관중석도 잔디석과 1·3루 익사이팅석, 파티플로어석의 뷔페 등은 입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사용을 제한한다.

루프탑에서 제공하던 맥주와 먹거리도 금지다.

좌석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과 음료만 취식이 가능하고 어린이 쉼터와 샌드존, 셔틀버스 등도 운영하지 않는다.

경기장 입장 시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여러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37.5℃ 이상의 발열을 보이는 증상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입장을 위해서는 사전에 본인 명의의 핸드폰에 QR코드를 발행받은 후 확인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이번 10% 관중 입장 결정이 나기 전부터 이미 경기장 개방 시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해놨었다”며 “27일 오전부터 관람객 맞이를 위한 각종 사전 준비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프로야구 개방에 이어 프로축구는 이달 무관중 경기를 계속한 후 다음달부터 10%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프로골프는 다음달까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다가 방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관중을 수용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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