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올 하반기에 주민 문화 공간 및 쉼터 생겨나||올 연말 ‘이천동 테마

▲ 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는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다. 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의 모습.
▲ 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는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다. 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의 모습.


대구 남구청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남구 이천동의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시간·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 사업과 대명6동의 ‘마음을 연결하는 앞산 행복마을’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가득 채우는 문화 공간과 쉼터 조성 등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어두웠던 미군 부대 옆 ‘이천동 테마거리’ 탄생

▲ 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는 남구 이천동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다.
▲ 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는 남구 이천동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다.








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는 주한 미군 부대인 캠프 헨리와 맞닿아있다.

재개발 정비 사업에서 해제된 이천동 캠프 헨리 주변이 낙후되자 지역민들은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천동 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2017년 11월부터 진행됐다.

이 사업은 남구 이천동의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다.

테마거리는 두 개의 골목을 2단계로 나눠 재탄생됐다.

1단계는 남구 이천로28길의 420m거리다. 주한 미군부대인 캠프 헨리 북측담장과 붙어 있다.

사업비 8억8천500만 원을 들여 2017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행됐다.

미군부대 담장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했고, 어둡고 협소했던 골목길에 보행로 조성 및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또 경관 조형물 설치 및 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의 쉴 공간을 마련했고, 이인성 벽화거리를 조성해 볼거리도 추가했다.

2단계는 남구 이천로 32길에 위치한 890m거리로 미군부대 동측담장과 고미술거리와 맞닿아 있다.

구청은 사업비 17억9천4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2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로 조성된 거리는 테마 공간으로 꾸며졌다.

배나무 샘골, 고인돌 유적으로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조형물 및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한 것이다.

또 테마거리 안내 사인물과 고미술거리 바닥디자인 개선, 보행환경 개선, 포토존 설치, 공영 주차장 조성 등을 마련해 작은 골목길을 관광 명소화 했다.





◆1인 가구 위한 ‘앞산행복 커뮤니티 플랫폼’ 조성

▲ 대구 남구 대명6동 앞산행복 커뮤니티 플랫폼 조감도.
▲ 대구 남구 대명6동 앞산행복 커뮤니티 플랫폼 조감도.




‘앞산행복 커뮤니티 플랫폼’은 1인 가구 중심 거점 공간으로 올 연말 완공된다.

이곳은 남구 대명6동 ‘마음을 연결하는 앞산 행복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공간이다.

도시재개발에서 소외된 대명6동 내에 주민 화합 공간 조성 및 도시재생을 위해서 마련됐다.



또 앞산맛둘레길 및 안지랑 곱창골목과 카페거리 등과 맞물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역 내 독거노인, 청소년 등 1인 가구들이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추진된 주민 맞춤형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산행복 커뮤니티 플랫폼은 대명동 앞산 카페 거리 일원(대명동 600-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지매입을 완료한 후 지난 6월 착공,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는 30억여 원이 투입됐다.

지상 4층 연면적 700㎡에 카페, 커피·디저트 제조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1~2층은 1인 소규모 카페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이뤄지며, 3~4층은 1인 가구를 위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1층은 커피 및 디저트 등 제조시설로 조성된다.

2층은 재료보관창고, 교육장, 소셜 강의 등 사무 공간, 3층은 1인 가구 문화교실 및 프로그램 운영 및 소모임 운영 공간, 4층은 공유부엌과 마을 쉼터 등으로 꾸며진다.





◆‘배나무샘골 문화센터’ 하반기 착공

▲ 대구 남구 이천동 배나무샘골 마을문화센터 조감도.
▲ 대구 남구 이천동 배나무샘골 마을문화센터 조감도.




이천동의 ‘배나무샘골 문화센터’ 조성은 ‘시간·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시간·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봉배수지와 서봉사를 둘러싸고 있는 이천동 노후 주거지를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역사, 문화, 예술이 숨 쉬는 마을로 재탄생을 목표로 한다.

배나무샘골 문화센터 조성으로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및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옹벽디자인 개선, 노후주택 집수리 등을 추진한다.

배나무샘골 문화센터(남구 이천동 431-30번지 일원)는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44억2천여만 원을 투입했다.

문화센터 건물은 부지 773㎡, 연면적 1천270㎡ 규모다.

이곳은 주민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그림자극 공연장과 함께 마을카페, 공유부엌, 마을역사관, 청년예술가 레지던시 등도 조성된다.





◆조재구 남구청장 인터뷰

▲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남구는 여러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에서 제외돼 정주여건이 불량한 지역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서 도시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재건축·재개발 사업 못지않게 남은 2년 동안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남구는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발히 진행시켜 나가며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평가에서 인정받았다.

조 구청장은 “오랜 기간 도심의 노후화 및 미군부대의 개발제한으로 인해 도시 활력을 잃어가던 남구에 주민과 구청이 한마음으로 변화를 이뤄내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각종 도시재생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남구가 도시재생의 선두 지자체임이 증명된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자평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 평가에서 ‘2019년 지방자치 경연대전 국토교통부장관상’,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과 ‘국가균형발전사업 평가 9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및 올해에는 ‘2020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가로 및 광장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등 낙후된 도심의 기능을 되살려 다시 예전처럼 활기 넘치는 남구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고심해 온 결과물이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천동 테마거리’는 고인돌유적지, 대봉배수지, 고미술거리 등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거리조성으로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켰다”며 “특히 미군부대 담장을 푸른 녹지와 아름다운 조형물이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미군 측과의 협의 과정이 결코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역을 개발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과 남구청 공무원들의 열정으로 미군부대와의 꾸준한 설득과 관계 개선을 통해서 이루어낸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조재구 구청장은 “또 올 연말에 조성될 ‘앞산행복 커뮤니티 플랫폼’은 사회적 경제 기업의 유치로 신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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