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대구 비즈니스모델 무인배송 구축..공공배달앱 조속 개발돼야

발행일 2020-07-26 16:47:4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은행 대경본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변화다른 지역 대응방안

대구경북 거주자의 비대면 거래 비율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합한 대구의 비즈니스 모델로 무인배송 시스템과 공공 배달앱 구축이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에 변화가 생기면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한데 따른 방안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변화에 따른 대구경북지역 대응 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및 배달서비스 등 온라인 플랫폼 수요가 증대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공공배달앱과 무인배송 기반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기인 2~4월 대구경북의 오프라인 소비는 크게 줄고 온라인 기반 소비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업종별로 여행(-61.1%), 숙박(-44.4%), 의복(-43.4%), 학원(-35.0%) 등에서 매출 직격탄을 입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 소매판매가 크게 줄고, 감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백화점 소매판매액지수는 38.6%, 대형마트는 7.4% 각각 감소했으나 온라인 거래는 전년동기대비 45.1%, 홈쇼핑거래는 36.7% 수직상승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어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5월 이후에도 온라인소비는 여전히 증가(36.5%)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 온라인화에 대응해 소비자와 지역내 소상공인을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 개발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이 일환으로 한국은행은 대구시가 준비중인 공공 배달앱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이미 대구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융합한 무인배송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월마트와 UPS, 아마존 등이 이미 무인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무인배송업체 ‘뉴로’는 의료기관과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품, 생필품 등에 대한 무인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대국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역내 소상공인들이 저렴하면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개발돼야 한다”고 하면서 “또 장기적으로 대구는 신성장사업인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무인배송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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