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잇따른 투자 유치로 경제 회복 기대감 커져

발행일 2020-07-27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SDI 구미사업장 EMC 생산라인 공장 준공

LG이노텍도 1천274억 규모 신규 투자 계획 발표

삼성SDI와 경북도, 구미시가 지난해 8월12일 경북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투자 유치와 일부 대기업의 신규 투자가 이어지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현재 경기도 의왕에 있는 삼성SDI EMC 생산라인이 올 연말까지 구미사업장으로 이전한다.

삼성SDI 구미사업장이 400억 원을 들여 구축에 나선 반도체 생산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생산라인 공장이 지난 23일 준공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제품 생산에 들어가 최종 양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며 “올 연말께 생산이 본격화되면 의왕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구미로 옮겨오고, 신규 채용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LG이노텍이 통신 반도체기판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판소재사업 핵심기지인 구미사업장에 1천274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이노텍은 이달부터 구미사업장에 통신용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내년 6월말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규 투자가 세계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구미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생산업체들도 구미 국가산단 곳곳에 입주하고 있다.

클린룸을 갖춘 빈 공장을 대상으로 들어서고 있는 마스크 공장은 공장 등록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업체만 10여 업체가 넘는다. 현재 준비 중인 업체를 합하면 30여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임대형식으로 입주하고 있지만 고용효과는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협약 체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온페이스SDC와 세보산업, 유앤아이 등이 구미시와 6천69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도 투자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구미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손보고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삼성SDI와 세보산업, 유앤아이 등 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구미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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