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알파시티에 조성된 바닥신호등 모습
▲ 수성알파시티에 조성된 바닥신호등 모습
수성 알파시티에 조성되고 있는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업들이 역외로 진출해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어 화제다.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에 참여한 진정보기술(대표 권재국)은 핵심기술인 NFC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지중선로 표시기를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공공기관의 지하매설물관리와 안전관리에 이용된다.

대진정보기술은 청송군 천연가스, 김해시 상수관로, 영주시 상수관로, 합천군 상수관로 사업 등을 수주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역 VR·AR기업과 함께 혼합현실(MR)에서 지하매설물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기술을 활용할 경우 도로 굴착전에 지하매설물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사고 예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T벤처기업인 바른신호(대표 남봉식)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바닥신호등을 연구개발해 스마트시티사업에 참여했다. 바닥신호등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한데 현장에 설치해 장시간 가동한 결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구미시, 성동구·광진구, 대전 동구에 설치됐다.

올해는 안양시·수원시·안산시, 금천구, 아산시 등에 설치됐다.

또 대구시가 알파시티 도로 6.5km 구간에 구축해 민간에 개방한 자율주행차 기반시설을 지역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 소네트(대표 손준우) 등이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 구간은 국내 최초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 실제 도로로 2018년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10월말 대회도 개최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현장에 적용된 신뢰성 높은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가 협업해 안심, 검단, 대공원 개발에 있어서도 스마트시티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에 준공된 수성 알파시티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도입과 5개 분야 13개 서비스가 적용됐다. 지난해 국내외 1천500여 명의 기업·공공기관 등의 관계자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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