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초선의원 58명 “추미애 장관 오만 제지해 달라”

발행일 2020-07-27 16:49: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부의장에게 드리는 글’ 통해 요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58명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오만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통합당 초선들은 27일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중립적으로 보기 어려운 국회의장단의 회의 진행에 대해 적지 않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 대표적 예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답변 태도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들었다.

이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질문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저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는 거 아니지 않느냐’ 등 시종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이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가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라는 질의에 추미애 장관은 흥분하면서 ‘가짜뉴스를 맹신하냐’라고 따지면서 형사 피의자를 감쌌다”면서 “국무위원의 오만한 태도에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즉각 주의를 주거나 제지하지 않고 국무위원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따졌다.

통합당 초선들은 특히 “국회의장단은 헌법상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는 삼권분립의 한 축이다”면서 “공정하지 않은 의사 일정 진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추 장관이 또 다시 오만을 보일 경우 엄히 다스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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