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옥산로~호암로 일원 1.6㎞ 구간에 테마 거리 조성||‘느티그늘 길’과 ‘플라타

▲ 북구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DGB대구은행파크에 설치한 공공 조형물의 모습.
▲ 북구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DGB대구은행파크에 설치한 공공 조형물의 모습.


▲ 대구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 대구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대구 북구 ‘옥산로’와 ‘호암로’는 관광‧체육‧예술 문화의 집약지라고 불릴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옥산로’와 ‘호암로’가 만나는 ‘남침산네거리’ 일대에는 ‘DGB대구은행파크’와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이 위치해 있다.

그만큼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높다는 의미다.



이에 대구 북구청은 지역의 문화적 공간이 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2021년까지 사업비 36억5천만 원을 들여 북구 옥산로~호암로 일원 1.6㎞ 구간(북구청~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 ‘느티그늘 길’과 ‘플라타너스 길’이라는 2가지 ‘명품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 대구 북구청이 옥산로과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대상지 중 한 곳인 삼성아파트 일대 모습.
▲ 대구 북구청이 옥산로과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대상지 중 한 곳인 삼성아파트 일대 모습.
▲ 대구 북구청이 옥산로과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대상지 중 한 곳인 삼성아파트 일대 모습.
▲ 대구 북구청이 옥산로과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대상지 중 한 곳인 삼성아파트 일대 모습.
▲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느티나무를 테마로 한 느티그늘 길



북구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의 주요 가로수는 느티나무다.



북구청은 북부도서관을 지나는 벚꽃길과 연계한 느티나무 가로 숲을 주제로 한 ‘느티그늘 길’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이 일대의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BAY형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가로 환경 개선 대상지는 태평보성아파트 앞 보도부터 삼성아파트 앞 보도까지다.



태평보성아파트 앞은 아파트 담장과 보도가 많이 낡았고, ‘띠녹지’(가로수 밑 소규모 녹지)도 조성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북구청은 아파트 앞 170m 구간에 노후화된 기존 보도와 가로등을 교체하고, 기존 옹벽에는 담쟁이 식재 및 주민들의 야간 통행을 위한 경관 조명까지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삼성아파트 앞도 마찬가지.

야간에는 방음벽으로 인해 거리가 더 어둡게 느껴지는 탓에 아파트 앞 170m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보도를 교체하는 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적이다.



BAY형 공간은 옥산로 370m 구간과 호암로 200m 구간에 각각 조성된다.

교통 여건이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보도를 확장해서 쾌적한 거리로 만든다는 것이다.



BAY형 공간이 조성되면 보도 폭이 기존 4.5~5.0m에서 6.5~7.0m로 확장된다.

또 BAY형 공간에는 근대산업 역사를 담은 포토 존 8개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 북구청이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에 추진 중인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3D 구상도.


◆도심 속 울림이 있는 ‘축구장 가는 길’…플라타너스 길



‘플라타너스 길’은 고성동에 위치한 스포츠 시설 단지인 ‘대구복합스포츠센터’의 관광 명소화를 위해 조성하는 테마 거리다.



테마 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민들의 체육 욕구까지 충족시켜 일상의 공간을 문화적 자산으로 기억해 내겠다는 것.



‘플라타너스 길’ 의 주 메인 무대는 ‘대구복합스포츠센터’의 ‘DGB대구은행파크’다.



북구청은 ‘DGB대구은행파크’ 인근에 ‘대구FC’ 캐릭터(빅토, 리카)를 활용한 포토존 등 안내 시설물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플라타너스 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4번 출구 인도에서부터 ‘DGB대구은행파크’로 향하는 이동 노선을 따라 로고젝터와 ‘대구FC’ 이미지 동판을 설치한다.

‘대구 FC’ 관련 콘텐츠 도입으로 축구를 즐기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DGB대구은행파크’ 이동 경로의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호암로 골목 곳곳을 ‘스톤 블록’ 재질의 인도와 차도로 재정비한다.



‘플라타너스 길’이라는 명칭이 새겨진 철판을 도로 바닥에 부착해 테마 문화 거리의 시작을 알리고, 기존 오수 맨홀 5개소를 공공 디자인 맨홀로 교체해 도심 미관을 개선한다.



고성성당 뒤 담장을 정비해 북구의 근대산업 유산 자료를 그려낸 ‘스토리 길’도 조성한다.



이곳은 ‘근대산업 역사 스토리 갤러리’로 불리며, 야간에도 근대산업 유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 및 열주등 10본을 설치한다.



고성성당을 통해 ‘느티그늘길’과 ‘플라타너스 길’을 연결하는 ‘소통의 길’도 만들어 진다.



성당 벽면을 허물어 연결 통로 및 화단을 조성하고 야간에 종교 시설물의 보안을 위한 울타리 및 도어를 설치한다.



또 고성성당 인근에 일부 주차 공간을 없애고 데크 계단을 설치해 ‘소통의 길’과 연계한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 인근 주민들을 위한 ‘전신주 지중화 사업’으로 ‘축구장으로 가는 길’을 위한 위험 요소도 제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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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인터뷰



“남은 2년 동안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역의 근대문화 유산과 고대문화 유산 등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종합개발계획으로 ‘미래도시 북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청장은 “옛 도청 터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구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고, 주변 지역과의 종합개발을 통해 대구 발전의 큰 틀로 구축하겠다”며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이 북구 관광 미래를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꼽은 북구의 관광 발전 전략은 지역의 균형 발전이다.

첨단·문화·경제를 융합한 혁신 도시 건설과 금호워터폴리스, 경북대 스마트 타운, 구암서원 등 미래와 과거를 아우르는 산업 특구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



배 청장은 “구 단위 관광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 된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최근 ‘북구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완성했다”며 “일상이 여행이 되는 생활 관광 도시를 목표로 테마형 관광 명소를 개발해 북구만의 관광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구상한 북구만의 차별화된 관광계획은 지역 관광여건에 맞는 서비스 개선과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축제 활성화 등이다.



배 청장은 “이미 시작점에 서 있는 북구 관광 콘텐츠에 지역의 스토리를 입혀 테마형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며 “북구 칠성 조성 및 활용 사업과 칠성바위 스토리 발굴 및 콘텐츠화 사업 등이 북구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대표 관광 명소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7기 전반기 배 청장의 구정 혁신 목표는 ‘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북구’였다.

민선 7기 후반기 구정 혁신 목표는 다양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라이프’ 구현이다.



배 청장은 “무엇보다도 공공의 이익이 실현되고 실질적인 문화 복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변화를 실현하는 게 급선무”라며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추진과 금호워터폴리스 조성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구암동 고분군 종합정비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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