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관련 법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 “광화문에서 부동산 횃불이라도 들어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야당은 투사가 필요하지, 온화한 패셔니스트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반헌법적인 부동산 관계법을 반의회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좌파 정권의 민생 입법 폭주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지난 대선, 지선, 총선 때 문재인 정권에 속아 투표한 결과가 이렇게 참담한 현실로 돌아온다는 것을 과연 예상했고 알았을까”라며 “막가는 정권”이라고 민주당을 강력 비난했다.

이어 “이럴 때 야당은 어찌해야 하나”며 “YS, DJ는 지금보다 더한 소수의 국회의원을 갖고도 거대 여당의 폭주를 막아 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과거 그분들이 야당일 때 어떻게 투쟁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 일부개정법률안’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전교조 전횡 방지 3법을 발의했다.

현 정권 들어 전교조의 교육 현장 장악과 편향된 특정 이념의 교육이 확산하는 교육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고 교육의 기회균등과 공정성 및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이다.

개정안은 교원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명시하고 폭력·파괴행위를 할 경우 조합 해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교원이 정치적·파당적 또는 특정 정당 지지 또는 반대를 위한 학생 선동을 금지하고 위반시 처벌조항을 명시해 학교 내 좌편향 이념 교육을 원천 봉쇄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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