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스스로 정하니 학습역량 쑥쑥”

▲ 경북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사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시 덕촌초에서 진행된 교사수준 교육 과정 모습.
▲ 경북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사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시 덕촌초에서 진행된 교사수준 교육 과정 모습.
구미에 있는 덕촌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0여 명에 불과한 작지만 강한 학교다.

‘내 공부는 내가 정한다’라는 자기 주도적 학생 생성 교육과정 진행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며 학습 역량을 기르는 습관을 형성해주고 있다.

학생의 흥미, 요구, 맥락을 기반으로 하는 학생 생성 교육과정은 즐거움, 몰입, 전이가 일어나는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덕촌초는 전교생 80% 이상이 인근 지역에서 찾아와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경북형 혁신학교인 예비미래학교에 선정돼 학생 생성 교육과정 실현을 위해 온 구성원이 협력하고 있다.

덕촌초 학생 생성 교육과정은 29일 교육부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제3차 권역별(수도권) 포럼’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경북도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성장 지원과 학생 참여형 수업 활성화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사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교사수준 교육과정 실천 원년의 해로 정하고 연구학교(영양초) 1개교와 초등 수업탐구공동체 100팀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과정 자율화와 분권화를 통한 교육자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연구가 필요하다”며 “덕촌초와 같은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확산하고, 학생 삶과 연계된 역량 중심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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