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예결특위 첫 공식 심사

▲ 김태원 예결특위 위원장
▲ 김태원 예결특위 위원장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원)는 29일 2020년도 대구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열어 10조 6천605억 원 규모의 집행부 편성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는 기정예산 9조 6천662억 원 대비 9천943억 원(일반회계+특별회계) 증액된 금액이다.

이번 추경심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2차 생계자금 지원과 정부3차 추경에 대한 국비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대구시가 편성·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심사다.

추경예산안의 총 재정규모는 9천943억 원(일반회계 8천808억 원, 특별회계 1천135억원)으로, 일반회계 8천808억 원은 정부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등 5천506억 원과 시 자체재원 3천302억 원으로 구성했다.

▲ 29일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추경 심사에 몰입하고 있다.
▲ 29일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추경 심사에 몰입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론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 1천73억 원(국 1천8억 원), 노인장기요양급여비 지원 150억 원, 재난·재해기금 조성 900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52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235억 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227억 원(국 4억 원),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20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 앞서 지급된 1차 생계자금에 이어 일반회계 재난대책비와 재난·재해기금을 활용하여 2차 생계자금 2천430억 원을 마련,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지급방법과 절차를 마련하여 지급할 예정이다.

김태원 위원장(문복위, 수성구4)은 “지난 3월에 있은 대구시 1회 추경에서는 코로나19대응을 위한 보건 및 복지 분야에 예산을 집중하여 편성했다면, 이번 추경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분야 예산의 비중을 다소 높였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세수가 악화되고 재정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개별적인 하나하나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대구시 자금운용 전반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심도 있게 심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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