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포럼연극 ‘모서리’ 개막 앞둔 극단 나무테랑 이융희 대표

8월5~7일, 대구 남구 대명동 소극장 우전에서 막올려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정기공연으로 2인극 ‘모서리’를 무대에 올린다. 8월5일부터 7일까지 대구 남구 소극장 우전에서 선보이는 연극 ‘모서리’는 사랑의 중요성을 담은 2인극이다. 사진은 나무테랑 이융희 대표
“나무의 나이테가 점점 퍼져나가는 것처럼 교육극단 나무테랑의 선한 기운이 널리 퍼져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또 ‘삶의 무대에서 베테랑이 되자’라는 뜻으로 극단의 이름을 나무테랑이라 지었습니다.”

20여 년간 지역에서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교육극단 ‘나무테랑’ 이융희(44)대표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다섯 번째 정기공연 ‘모서리’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5년부터 예술강사로 활동하면서 교육연극에 눈을 떴다는 그는 문화기관과 복지시설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기 지도를 하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3년 전에는 교육연극을 표방한 극단 ‘나무테랑’을 만들었다.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인 연극과 달리 극에 참여하는 행위자와 감상자가 구분되지 않는 게 교육연극의 특징이라 설명한 이 대표는 포럼연극으로 지역 연극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포럼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 나무테랑 이융희 대표(왼쪽)
이 대표는 “나무테랑의 모든 공연에는 포럼이 들어간다”며 "포럼연극은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극의 줄거리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식의 연극”이라고 소개 했다.

관객이 배우들의 연기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에 올라 새로운 대안을 연기로도 보여 줄 수 있는 일종의 참여 연극이 포럼연극이라는 설명이다.

“‘소년과 나무’라는 작품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각색한 내용이다. 그 공연 중 포럼자가 누가 생각났는가 같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그러면 ‘부모님 생각이 났다’고 대답하는 관객을 무대 위에 불러 배우와 함께 즉석에서 상황을 만들어간다. 이게 포럼 형식인데 한 작품을 공연하는 동안 2번 가량을 포럼 형식으로 끌어간다”고 덧붙였다.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정기공연으로 2인극 ‘모서리’를 무대에 올린다. 8월5일부터 7일까지 대구 남구 소극장 우전에서 선보이는 연극 ‘모서리’는 사랑의 중요성을 담은 2인극이다.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극중 상황을 전달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을 선보이는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정기공연으로 2인극 ‘모서리’를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대구 남구 대명동 공연거리 ‘소극장 우전’에서 선보이는 연극 ‘모서리’는 사랑의 중요성을 담은 내용으로 부모는 물론 모든 사람들과의 애착관계를 심도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이 대표는 “‘모서리’는 엄마와 딸의 2인극으로 가족 간의 아픔이 결국 사회와 연결되는데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되묻는 작품”이라며 “공연 중간에 관객참여와 공연 후에는 포럼을 진행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포럼연극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까지 맡은 연극 ‘모서리’는 교육극단 나무테랑 소속 배우 민경조씨와 주소현씨가 극중 엄마와 딸로 출연해 연기 대결을 펼친다.

2인극 ‘모서리’는 전석 2만 원이며, 20명 이상 단체 관람은 60%할인된다.

2020년 대구문화재단 활동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회 공연에 40명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634-4336.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정기공연으로 2인극 ‘모서리’를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공연 연습장면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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