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 SOC 사업 탄력 받는다

발행일 2020-07-30 23:5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로·철도망 확충 사업에 4조4천억 원 예산 필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연합뉴스


군위군의 대승적인 결정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통합신공항과 연결하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들어설 신공항과 대구를 잇는 도로·철도망 확충 사업으로 4조4천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지역 건설경기에 일조할 전망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에 따른 계획 교통망은 4차 순환도로망, 조야~동명 광역도로, 중앙고속도로 확장, 성주~군위 고속도로가 있다.

2021년 개통 예정인 4차 순환도로망(성서~지천~안심)에 1조3천651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개통 예정인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3천203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통합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중앙고속도로(가산IC~금호JCT) 확장에 5천500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4차선이 6차선으로 확장된다. 성주와 군위를 잇는 고속도로 신설에는 6천8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지난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했다.

철도교통망도 구축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대구시는 서대구역·동대구역에서 통합신공항을 잇는 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토록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 사업에 1조5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대구 도심 내 주요위치에 도심공항 터미널 설치, 대구-신공항 간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접근개선 및 이용편의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져 SOC 사업의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로·철도망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공항까지 30~40분에 도착할 수 있다. 이는 1시간20분 소요되는 김해공항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이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련 사업 추진에 명분이 생기면서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