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미술의 미래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개최

오는 2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5전시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1~5전시실에서 진행한다. 권효정 '이공주마등'
지역 미술계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미술을 계승·발전시킬 젊고 패기 있는 청년작가를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이 오는 22일까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만 25~40세 사이의 지역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 미술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모에는 모두 42명의 작가가 응모했다.

이 가운데 회화설치 부문에 권효정·김승현 작가, 사진 영상설치 부문에 박인성 작가, 영상설치 부문에 이승희 작가, 판화 부문에 김소희 작가 등 5명을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해 전시회를 연다.

2018년부터 ‘주마등’ 설치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권효정 작가가 ‘이공이공주마등’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주마등’ 작업은 수집·이해, 기록·제작, 상상·설계의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되는데, 다양한 형태로 수집된 삶의 모습들이 두 겹으로 회전하는 반투명 스크린 위에 중첩된 드로잉으로 그려진다.

또 새로움에 대한 창작의 고민을 ‘컴포지션 시리즈’로 풀어낸 김승현 작가는 밑그림을 악보라고 상상해 악보를 읽고 연주하듯 붓으로 칠하고 손과 도구로 만들고 붙이기를 반복한다.

연주자의 해석과 편곡에 따라 곡의 분위기와 연주가 달라지듯 동일한 구성에서 작업이 시작되지만 과정과 결과물은 작품마다 다르게 창조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1-5전시실에서 진행한다. 박인성 '다양성'
사진 영상설치 박인성 작가는 ‘삶이여 있는 그대로 영원하라’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주제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베르토프의 선언을 차용해 왔다. 삶을 다양성이 종합된 추상성으로 파악하고, 이를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상태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던 작가의 태도에 질문을 던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1-5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승희 '사회적 버튼'
영상설치 작가인 이승희는 대구가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성이나 사회적 배경, 현재의 다양한 모습 등을 통해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방법을 다른 시각으로 제시한다.

또 판화 부문의 김소희 작가는 도시의 밀집생활과 통제에 따른 사람의 사물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일상’을 주제로 이전의 도시 일상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변화한 우리의 새로운 일상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것들을 판화로 표현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이상석 전시팀장은 “이번 전시에 선보인 5명의 작가들은 삶에 관한 생각과 창작에 대한 고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자세와 시각을 담은 작품을 통해 각자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낸다”며 “회화, 판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시도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예술적 시도들을 경험하고, 지역 청년미술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전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문의: 053-606-6139.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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