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구미 성피부과 ‘무료 문신제거 시술’ 지원

▲ 한순간 치기어린 생각으로 문신을 새겼던 여학생이 구미 성피부과에서 ‘문신제거 시술’을 받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구미 성피부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신제거 시술’을 지원하고 있다.
▲ 한순간 치기어린 생각으로 문신을 새겼던 여학생이 구미 성피부과에서 ‘문신제거 시술’을 받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구미 성피부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신제거 시술’을 지원하고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한순간 치기어린 생각으로 문신을 새긴 청소년들이 새 삶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됐다.

구미경찰서와 구미 성피부과가 지원하고 있는 ‘무료 문신제거 시술’ 때문이다.

원래 ‘무료 문신제거 시술’은 성피부과가 2011년부터 김천교도소의 모범수의 재활을 위해 진행해 왔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2016년 구미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재활의지를 가진 비행청소년들’로 대상의 범위를 넓혔다.

최근 문신제거 시술을 받은 한 여학생은 “한 순간의 호기심과 반항심으로 몸에 새긴 문신때문에 취업 등에 문제를 겪으며 많이 후회했다”며 “학교전담경찰관과 면담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는데 지금은 새 희망을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경찰청도 문신을 한 청소년의 삶의 방향을 바꾸고 새시작의 용기를 주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대한피부과학회와 협력해 시행하고 있는 문신제거 프로그램 ‘사랑의 지우개’다. 올해는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구미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과거 실수로 사회에서 낙인이 찍혔던 청소년이 ‘사랑의 지우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또 그 모습을 보고 또 다른 비행청소년들의 마음에도 새시작의 용기와 희망이 싹트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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