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전경
▲ 대구시 전경
대구시가 최근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갑질 및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민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진상 파악에 나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조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31일 여성 인권 전문가, 변호사, 교수 등 외부인사 6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1차 회의에서는 법무법인 참길 박준혁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조사범위, 조사방법, 추진 방향, 향후 대책, 선수 보호 방안 등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사위원회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결과 발표 시까지는 위원장 외의 위원명단과 회의내용 등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외부전문상담사 5명을 통해 대구시청 여자핸드볼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조사위원회는 사실 규명 후 그 결과에 따라 대구시체육회(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의뢰와 형사고발을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혁 민간조사위원장은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공정하고 철저한 사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간으로 구성된 본 위원회가 인권 보호와 사실 규명을 위한 좋은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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