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한민국 가장 깨끗한 물 대구시민에게 공급

강화된 정수처리, 초고도 정수처리 활용하면 가능
정부 발표이후 다변화 취수지역과 협의 할 터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대구 취수원 다변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 대구 취수원 다변화의 목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대 시도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구미 해평이나 안동 임하댐으로 취수원을 다변화하고 정수처리를 강화하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깨끗한 수돗물로 꼽히는 고산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정도의 수돗물을 대구시민 전체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구 취수원이 다변화되면 새로운 취수장에서 30만t, 기존 문산·매곡에서 30만t을 취수해 합치는 것이다.

대구시는 기존 취수장에서 절반 이상 취수되는 만큼 강화된 고도 정수처리나 초고도 정수처리 방법을 사용해 수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질의 척도인 TOC(총유기탄소로 오염도를 나타내는 지표)의 경우 문산이 1.8TOC, 매곡이 1.3TOC, 고산이 0.9TOC이다. 서울시의 취수원인 한강은 1.0~1.2TOC이다.

고산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국내에서는 가장 좋은 수질로 꼽힌다.

강화된 정수 처리의 경우 고도산화처리(AOP) 방식을 도입하고 입상활성탄을 기존 3년에서 6개월 주기로 교체하면 고산정수장 수돗물 정도의 수질로 올릴 수 있다. 이 경우 현 시설에서 500억 원 정도 추가 투입하면 된다.

초고도 정수처리는 멤브레인 방식을 활용해 증류수 정도의 수질을 만드는 것이다. 식수 해결의 보편적인 방안은 아니지만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이 모두 제거된다. 처리량에 따라 1천500억~3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5일 환경부가 중간용역결과를 발표하면 구미, 안동과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 임하댐 물을 사용하는 방안은 환경부와 안동시가 실무적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대구시로서는 구미시와 해평취수장 취수 문제를 논의하면서 안동시와도 협의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

대구는 1991년 페놀사고 이후 오랜 시간동안 먹는 물 문제를 겪어왔다. 그러나 지역 간 소통과 공감부족으로 인해 오랜 시간동안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시는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이해와 배려, 과학적 검증, 합당한 보상 이라는 3대 원칙을 제시했다.

3대 원칙을 바탕으로 2018년 10월 국무총리 주재 관련 자치단체장 회동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연구용역 추진에 합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말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등 2건의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5일 중간결과 발표를 한다.

이날 오전에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5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창립 모임을 갖고 취수원 다변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기본적인 수량·수질·물수지 분석 등을 완료했으며 환경부와 관련 자치단체가 합리적인 낙동강 물 배분 방안을 협의해 복수의 대안을 마련했다.

권 시장은 “취수원 공동활용 대상지역 주민께서는 대구시민의 절박한 심정을 잘 헤아려 주길 바란다”며 “이번에는 답보상태였던 대구 물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장에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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