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 시 야생동물 주의해야…발견 시 경적으로 쫓아내야||타이어 공기압 점검 필수…

▲ 지난달 26일 오후 4시15분께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인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63.5㎞ 지점에서 목줄이 풀린 흰색 중대형견 한 마리가 포착됐다. 중대형견의 고속도로 출현으로 2차 사고를 우려한 운전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 지난달 26일 오후 4시15분께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인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63.5㎞ 지점에서 목줄이 풀린 흰색 중대형견 한 마리가 포착됐다. 중대형견의 고속도로 출현으로 2차 사고를 우려한 운전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민 대부분이 여름휴가를 맞아 국내 관광명소로 떠나는 상황이 되자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번 주 여름휴가 최대 성수기를 맞아 예년보다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비례해 교통사고 위험성도 커지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올 휴가철은 자동차 사고가 전년보다 지역별로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및 대처방법 등 안전 노하우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먼저 야생동물을 주의해야 한다. ‘야생동물주의’ 표지판을 봤다면 과속은 금물이다. 규정 속도를 지켜 운전하는 등 서행하면서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도로 위 야생동물을 발견했다면 경적을 울려서 쫓아내야 한다.



밤중 운전의 경우 상향등을 비춰 동물을 쫓으려는 행동은 위험하다. 상향등으로 야생동물을 비춘다면 동물이 일시적으로 시력장애를 일으키면서 제자리에 멈추거나 차량으로 돌진할 수 있다.



특히 방치된 동물 사체를 발견했을 시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꾸는 행위도 금물이다.

고속으로 달리던 중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 차량이 전복될 수 있고, 옆 차선의 차량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비상 깜빡이를 켠 후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그대로 통과(사체 규모가 작을 경우)하거나 사이드 미러로 옆 차선에 뒤따라오는 차량과의 간격을 확인한 후 차선 변경을 해야 한다.



동승자가 있다면 다른 차량의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국번 없이 1588-2504)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국도의 경우 전화·문자(지역번호+120)로 신고하면 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선 출발 전 차량 점검은 필수다. 엔진오일 점검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의 상태 확인이다. 고속 운행 중 타이어 펑크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비스센터에 들러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맞추는 게 중요하다. 고속도로 운행이 잦다면 10% 높게 주입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열기가 오른 고속도로 위를 달린다면 과다한 열 발생에 의해 타이어 층이 분리되거나 차량이 주저앉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세연 교수는 “고속도로 주행 중 로드킬을 했거나 살아있는 야생동물을 봤다면 차에서 섣불리 내리는 행위는 위험하다. 곧장 신고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 등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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