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술이전 성사율 39%…지역 기업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

▲ 에이존테크의 연구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얼굴영상기반 심박신호 측정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 에이존테크의 연구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얼굴영상기반 심박신호 측정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추진한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일 대구TP에 따르면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수요기술 257건 발굴 △기술이전 92건 계약 △기술이전 계약액 43억 원 △기술사업화 지원(16개사)을 통한 매출 51억 원, 고용창출(32명) 성과를 올렸다.

특히 기술이전 성사율은 2015년 20%에서 지난해 39%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업체인 에이존테크는 대구테크노파크의 다각적인 기술이전 중개 노력으로 지난 5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얼굴영상기반 심박신호 측정 기술’을 이전받았다. ETRI 연구책임자의 적극적인 기술지도 등에 힘입어 운용 기술 개발에 성공, 사업화 과정을 거쳐 연내 제품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지재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우리소프트는 지난해 계명대학교 연구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았다. 이를 통해 장애인, 고령자, 와상환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하게 소변을 자동 배출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 처리기’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정밀센터와 석션모터를 이용해 오염 없이 소변을 배출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국내 요양·재활 병원에 납품 중이다. 캐나다 합작회사를 통해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 김태운 일자리투자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기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대형기술의 발굴 및 이전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기술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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