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자정능력 없다는 지적 나오는 경북도컬링협회, 도체육회 직접 관리 운영들어갈 전망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 '팀킴'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컬링협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근 ‘자정 능력 없는 지도부’란 지적을 받고 있는 여자컬링팀 사태로 도마에 오른 경북도컬링협회가 도체육회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아 운영될 전망이다.

컬링협회가 수년째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할 의지나 자정 능력이 없기 때문에 공정성 있는 관리와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는 도체육회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4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도체육회 소속 자문기구인 ‘제1차 경기력 향상 위원회’에서 9명의 위원이 도컬링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검토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도체육회가 컬링협회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컬링협회가 그동안 선수 관리를 제대로 못 했고 관련 민원도 많았지만 협회 측이 마련한 개선책은 없었다”며 “2018년 여자컬링팀이 처음 협회에 대해 폭로한 이후 3년째 무방비 상태로 있었고 자정 능력이 전혀 없다는 판단하에 이번 위원회 안건으로 올렸다”고 전했다.

2018년에 이어 지난달 20일 여자컬링팀 팀킴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 간부 복직과 전지훈련대회 참가 승인 지연 및 미승인 등 문제점을 폭로하고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가 됐던 컬링협회장과 부회장, 전무에 대한 징계가 확실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현재 협회장직은 공석이고 전무도 교체됐지만 당시 부회장은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위원회는 경북도체육회를 컬링협회의 관리단체로 지정해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협회 정상화를 이뤄낼 때까지 운영해야 한다는 의결안을 확정했다.

이 의결안은 이달 안으로 열릴 경북도체육회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첨부될 예정이다.

도체육회가 컬링협회를 관리할 경우 7인의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관리위원회는 협회장 선출 및 재정적 문제, 협회와 선수 간 가교 역할 등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게 된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경기력 향상 위원회에서 조율한 컬링협회 관련 의결안은 곧 열릴 도체육회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최종 결정된다”며 “컬링협회가 3년째 긍정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정상화되기 위해 도체육회가 관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종윤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