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원폭피해자 35명, 고충과 아픔 위로

▲ 배기철 동구청장이 지난 4일 동구에 사는 원폭 피해자들의 가정을 방문해 고충을 들어주고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배기철 동구청장이 지난 4일 동구에 사는 원폭 피해자들의 가정을 방문해 고충을 들어주고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이 지난 4일 동구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들의 가정을 방문해 고충을 들어주며 아픔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올해 75년 되는 해로서 이번 방문은 현재까지 피폭 후유증으로 인고의 삶을 이어오고 있는 원폭피해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 8월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한국인 노동자 7만 명 이상이 피폭됐으며, 그중 4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재 전국에 약 2천300명, 대구에는 315명의 원폭피해자가 생존해 있다. 동구에는 원폭피해자 35명이 거주 중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85세다.

현대사의 비극으로 인한 원폭 피해자들의 고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동구청은 원폭 피해자를 위해 설·추석명절 위문 방문 및 기타 사회복지서비스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불행한 역사로 인해 고통 받는 원폭피해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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