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새 문무대왕릉 제기된 가미새바위 주변 정비한다

발행일 2020-08-0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박차양 경북도의원 “학술적 연구는 차차…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정비작업을 서둘러야”

윤병록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 “군부대와 협조 절차를 거쳐 철조망 철거 등 정비작업을 추진할 것”

경주시가 새로운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 주장이 제기된 가미새바위와 당수께언덕에 대한 초소와 철조망 제거 등의 정비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당수께언덕의 초소 너머 가미새바위가 보인다.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 주장이 제기된 가미새바위와 당수께언덕 주변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6일 “현재 사적지로 지정된 문무대왕릉과 이견대의 진위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의견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차차 진행하고, 우선 주민들과 문화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정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병록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은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는 아직 문화사적지로 관리할 입장은 아니지만 주변 경관이 뛰어나 시민과 문화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협조 절차를 거쳐 철조망 철거 등의 정비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환 양북면장도 “역사문화적인 사료를 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양북 주민들과도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아볼 것”이라며 “주변환경을 정비하고 양북지역의 아름다운 역사문화적 환경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주시가 새로운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 주장이 제기된 가미새바위와 당수께언덕에 대한 초소와 철조망 제거 등의 정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당수께언덕에 철거되지 않고 있는 철조망.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이 새롭게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 주장한 가미새바위와 당수께언덕(본지 7월20일 9면, 7월29일 8면)은 무속인들의 무속행위로 쓰레기가 방치되는 등으로 주변 환경이 지저분하다.

특히 당수께언덕에는 군부대에서 설치한 초소와 철조망이 아직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전망이 훌륭하지만 마을주민들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견대로 주장되고 있는 당수께언덕은 봉길해수욕장에서 월성원자력본부로 진입하는 도로와 연접하고 있는 낮은 언덕이다.

이 언덕 위에 서면 3면의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돼 아름다운 해안선과 바다와 접한 바위들이 파도를 맞는 풍경이 좋아 문화관광자원으로도 눈길을 끈다.

경주시가 새로운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 주장이 제기된 가미새바위와 당수께언덕에 대한 초소와 철조망 제거 등의 정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거북이 머리 모양으로 바다 가운데 우뚝 서 있는 가미새바위.


특히 바로 코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가미새바위는 조각한 듯 병풍처럼 솟은 바위들에 둘러싸인 거북이 육지로 기어오르는 모습으로 파도가 부딪치면 하얀포말이 일어나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군부대가 초소를 운영하면서 당수께언덕 윗부분을 돌아가며 철조망을 설치하고, 초소를 폐기했지만 아직 철거하지 않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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