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야외 축제 완벽 방역 어려운 현실 배경

▲ 지난해 포항 국제불빛축제 모습.
▲ 지난해 포항 국제불빛축제 모습.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해병대문화축제가 취소된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해병대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지난 5월 국제불빛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10월로 개최시기를 한 차례 연기했었다.

그러나 개최를 두 달 앞둔 현재까지 수도권 등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타지역 관광객 유입이 많고 임신부나 노약자, 영유아 등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축제여서 완벽한 방역망을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취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또한 지난 4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6월과 9월로 두 차례 연기됐었다.

시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이어짐에 따라 국제불빛축제와 마찬가지로 취소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관광산업 저변 확대와 경기 활성화 등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한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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