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7일 전공의 전면파업에 14일 동네 의원도 추가 파업 예고…지역 의료공백 우려

7일부터 대구경북 전공의 전원 파업 동참
14일부터는 예정된 개원의 파업에 전공의도 동참
대학병원들 대체인력 투입에 고심…곳곳에서 의료공백 우려

전국 1만여 명의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며 7일 하루 집단휴진을 하는 단체행동에 나선다.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출입문에 휴진을 알리는 진료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진홍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국 전공의들이 7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오는 14일부터는 대구·경북 동네의원까지 추가 파업에 가세하기로 해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전공의 단체는 7일부터 예고된 파업에 100% 참가 의사를 밝혔고 오는 14일 돌입하는 대한의사협회(대구·경북 의사회) 총파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6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경북 전공의 규모는 800여 명으로 이번 파업에 대구지역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을 비롯해 경북지역은 포항성모병원, 안동병원, 동국대학교병원, 구미차병원의 전공의들이 동참한다.

우선 전공의들은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의사회 및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9시 북구 엑스코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를 통해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알린다. 이어 지역 곳곳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 종사자들은 이번 정부 정책을 참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책은 계획을 세우고 공청회 등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계획도, 대비책도 없는 상황이다. 이번 일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에게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14일부터 예정된 의사회의 파업 동참이다. 의사회의 파업은 곧 ‘동네의원(개원의)’의 진료 중단으로 이어진다.

대한의사협회와 대구·경북 의사회는 12일까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의정 협의체 구성 등)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4일 집단휴진(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개원의 집단휴진에는 지역 전공의들도 동참한다.

이같은 움직임에 지역 대학병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부재로 전문의를 대체인력으로 투입하고 교수진의 수술 일정도 조정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대체인력 투입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환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대책을 세웠지만 응급실로 환자들이 몰리면 방법이 없다”며 “이번 파업으로 전공의가 많은 외래 진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23일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2022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려 4천 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정부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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