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17년 만, 군위댐 준공이후 처음으로 수문 개방



▲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시가 댐 수위상승에 따라 오전10시부터 임하댐 수문을 개방하고 방류를 시작했다. 임하댐 수문은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처음이다.
▲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시가 댐 수위상승에 따라 오전10시부터 임하댐 수문을 개방하고 방류를 시작했다. 임하댐 수문은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처음이다.


경북 북부와 강원남부 일대의 집중 호우와 긴 장마로 경북도내 댐들이 6일 잇따라 수위 조절을 위한 수문 방류에 들어갔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안동댐은 이날 자정 가까이 돼서 초당 200~300t, 최대 600t의 물을 하류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안동댐 수문 방류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7년 만이다. 임하댐은 2012년 태풍 ‘산바’ 영향으로 수문을 열고 방류 한 적이 있다.

수문은 오는 14일까지 개방되며 안동댐과 임하댐은 운영 원칙을 지키며 상·하류 수문과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 있게 조정하기로 했다.

앞서 안동권지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으로 안동댐 수위가 157.43m에 올라 홍수기 제한 수위 160m를 2.57m 남겨두고 있어, 수문 개방해 방류에 들어간다고 예보했다.

임하댐은 제한 수위 161.7m에 가까운 160.51m를 기록해 댐 수위 상승으로 임하댐 물을 오전 10시부터 초당 300t 방류하기 시작했다.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방류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댐 하류를 순찰하고 있다”며 “수문 방류로 댐 하류에 홍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지사도 이날 저수율 88%(해수면 기준 202.18m)를 보여 오후 2시부터 초당 20t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2011년 준공된 군위댐의 방류는 처음이다.

해수면 기준 최대 205.1m의 저수량을 유지할 수 있어 적정 저수량(77~78%) 유지를 위해 앞으로 내릴 비의 양에 따라 방류를 계속할 계획이다.

박건웅 군위지사 사장은 “군위댐은 저수율이 크게 높지 않지만 앞으로 내릴 큰 비에 대비해 수문을 열어 적정량을 방류해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하천 주변 접근 금지와 장비, 자재 등 이동조치를 긴급 문자로 당부했다.

배철한 기자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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