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 의장에게 듣는다(1)-대구 중구의회 권경숙 의장

발행일 2020-08-09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권경숙 의장, ‘소통’과 ‘화합’의 힘 강조

권 의장, “시청사 후적지 개발, 집행부 견제 등 제역할 다할 것”

〈편집자 주〉

대표적인 보수의 메카로 통했던 대구의 기초의회(광역의회)에서 그동안 보수 정당이 대부분의 의석을 싹쓸이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진보 성향 정당의 의석 수가 더 많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진보 성향 정당에서 의장이 배출되는 이변도 일어났다. 대구의 기초·광역 의회에서도 보수와 진보의 양당 구도가 정착하고 있다.

제8대 기초의회의 임기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지역민의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만큼 대구지역 기초의회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각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에게 남은 임기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대구 중구의회 권경숙 의장은 “앞으로의 2년 동안 더욱 더 구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정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2년 동안 더욱 더 구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정을 이루겠습니다.”

제8대 대구 중구의회 후반기를 이끄는 권경숙(미래통합당) 의장의 지론이자 목표다.

권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사회의 경제 등 중구가 당면한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소통’과 ‘화합’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지론이 초선임에도 이례적으로 의장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그는 “전반기에는 7대 중구의회에 비해 구정질의, 5분 자유발언, 조례 재·개정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내용면에서도 중구에 필요한 가치를 담아내 의회 본연의 역할인 입법 활동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다만 중구의회의 활약에도 대구 신청사 유치 실패로 중구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권 의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는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며 “집행부와 함께 구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실효성 있는 후적지 개발이 완료된다면 중구 발전을 위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구청은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용역기관이 선정돼 착수에 들어갔다. 결과는 2021년 12월 나올 예정이다.

대구 중구의회 권경숙 의장은 후반기 의정 활동에 대해 “구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 무엇보다 구민의 올바른 뜻을 의정에 반영하는 대변자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역을 통해 후적지 일대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랜드마크 개발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중구의 경쟁력 향상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구의회는 후적지 개발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협의해 관련 조례와 예산을 지원하고 대구시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건의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장을 비롯한 중구의회 의원들은 남은 임기 동안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중구만의 특색과 대구의 정체성 미래비전을 포괄하는 원도심 발전전략, 시청사 후적지 개발 추진에 힘쓸 계획이다.

의회의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권경숙 의장은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가며 의정활동 모든 과정에서 나오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드리겠다”며 “구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 무엇보다 구민의 올바른 뜻을 의정에 반영하는 대변자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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