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통합당 “예정된 휴가 보다 현안에 집중”

돌아선 민심 다잡기 모양새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부터)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간사, 정희용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대화하고 있다. 이날 박 간사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엄격히 준수해야 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청와대 그리고 민주당과 함께 당정청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방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으로 예정된 휴가를 보류하고 현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 등에 따른 민심 이반의 흐름을 통합당 지지쪽으로 모으는데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8일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여름 휴가' 선물로 브래드 글로서먼의 '피크 재팬'이라는 책을 비대위원들과 소속 의원 103명에게 보냈다.

다만 3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던 김 위원장은 집중 호우 피해가 잇따르자 일정을 보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수해를 비롯한 각종 원내 현안을 이유로 휴가 자체를 계획하지 않았다. 자리를 비우기보다 원내에서 현안에 대해 수시로 살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강·정책 개정과 당명 작업을 추진 중인 특별위원회와 홍보본부도 8월 완료를 목표로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9월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당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인 비대위 관계자는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비대위를 출범했다. 뿌리부터 변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 어렵다는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정강·정책부터 당이 나아갈 방향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월까지는 고된 작업이어도 마무리하고, 9월 정기국회부터는 새로운 당명과 새로운 모습으로 정치 활동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휴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당내 의원들도 추후 별도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휴가를 반납하고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대비한다는 각오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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