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30ha 침수, 가산면 금화리 모랫재 주차장 축대 붕괴 등 총 57건 피해 발생

▲ 지난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칠곡군 기산면 영2리 산 50번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박모씨의 축사를 덮쳤다.
▲ 지난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칠곡군 기산면 영2리 산 50번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박모씨의 축사를 덮쳤다.
지난 7일부터 칠곡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칠곡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까지 사흘간 왜관읍에 251㎜의 비가 내려 최고를 기록하는 등 평균 215.3㎜(9일 오전 9시30분 현재)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9일 오전 2시께 낙동강 최고 수위가 10.6m를 기록한 가운데 기산면 영2리 뒷산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 지난 3일 동안 칠곡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흰가람둔치 2㎞가 침수됐다.
▲ 지난 3일 동안 칠곡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흰가람둔치 2㎞가 침수됐다.
폭 5m, 길이 100m 규모의 산사태로 산 아래 박모(68)씨의 축사에 있던 염소 2마리가 토사에 깔려 폐사했다. 자두, 아로나아 등 작물도 일부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염소 우는 소리가 들려 집 주위를 확인했으나 이상이 없었다. 9일 오전 6시께 나가 보니 산사태가 발생해 염소가 죽어 있었고 닭장 일부가 훼손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집중호우로 낙동강 왜관철교 하류 쪽 폭 40~60m의 낙동강 흰가람 둔치 2㎞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 3일 동안 내리 집중호우로 9일 현재 왜관읍 금남리와 지천면 덕산리 농지 30ha 침수, 가산면 금화리 모랫재 주차장 축대붕괴 등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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