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다문화자녀 기초학습능력 키워준다

발행일 2020-08-10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 고충 덜어

10일 경북도와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청송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온라인 과목별 수업과 진로지원 설명회를 통해 다문화자녀 비대면 학습·진로 지원과 부모교육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오는 17일부터 11월까지 다문화자녀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다문화 가족자녀 학습과 진로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다문화가정의 어머니인 결혼이민여성들은 한국에서 학교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없어 자녀 교육, 특히 기초학습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녀들의 기초학습 지도의 필요성은 지난해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요구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그들에겐 절실한 문제다.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교육을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학습·진로지원사업은 당초 캠프 형식으로 방학기간에 집중 지도하고 수시로 예비교사를 투입해 멘토 역할을 하도록 기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습내용은 국어, 수학, 사회 과목이다. 각 10시간씩 총 30시간 진행한다.

또 진로와 진학지도 10시간, 심리·정서 상담, 셀프 리더십, 부모교육 10시간 등을 편성했다. 3명의 교사가 담임제로 지도하고,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토록 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우선 영양과 영덕, 청송, 봉화 등 4개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인 다문화자녀와 부모 10명씩을 선정해 원격지도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오는 13일 영양군 종합복지회관에서 온라인 과목별 수업과 진로지원, 상담 심리·정서교육 및 부모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회를 갖는다.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흔성 센터장은 “일반 가정보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이 기초학습과 부모교육을 통해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학업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을 확대해 경북도 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