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으로 스크린데뷔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으로 진행한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으로 진행한다.
무용수의 몸짓 하나 하나가 카메라의 움직임과 결합돼 만들어낸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댄스필름’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댄스필름이 대구시립무용단에 의해 오는 16일 처음 공개되는 것.

대구시립무용단은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으로, 공연장과 온라인을 넘어 새로운 무용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한 시립무용단의 도전이다.

시립무용단은 이번 댄스필름 제작을 위해 다큐멘터리 ‘너도 동생이 있니?’와 국내 여러편의 유명 CF,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온 김득중 촬영감독과 협업했다.

카메라를 통해 관객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무용수와의 거리감 좁히기와 다양한 시점, 시간을 구성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무용을 선보일 것이라는 게 시립무용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으로 진행한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으로 진행한다.
이번 댄스필름 촬영을 맡은 김득중 감독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에 임했고 객석에서 보거나 듣지 못했던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특히 즉흥적으로 담아낸 앵글이 많은 게 이번 영화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이번 댄스필름 제작 발표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과 같은 국제댄스필름 페스티벌과 국내무용영화전문축제인 ‘서울무용영화제’, ‘천안춤영화제’ 등에도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또 지역내 각 공연예술기관 등 댄스필름과 같은 공연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배급 및 상영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스크린에 순수하게 무용만 남기고 싶었다”며 “몬드리안의 그림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만든 작품인데 선과 면, 색을 모티브로 완벽한 균형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구현했다”고 했다.

또 그는 “댄스필름은 온라인 생중계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댄스필름 상영은 오는 16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된다. 문의: 053-606-6196, 6321.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으로 진행한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77회 정기공연 ‘존재:더 무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댄스필름으로 진행한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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