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2일 ‘포항의대 유치추진위’, 안동대도 11월 공공의대 의향서 제출 계획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따라 경북에서도 의대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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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이 1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출범식은 포스텍 중심의 연구중심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설립을 위한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의대 유치 타당성과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이를 위해 공동 노력 합의가 이뤄진다.

이에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간담회가 포항의료원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 도지사,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지역 중소병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지역 의사 입학정원 배정에서 경북을 고려해 줄 것과 지역의료 개선방안과 필수 의료인력 확충 등을 위한 의대 설립을 요청한다.

도에 따르면 경북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인 16위다.

또 인구 10만 명당 의대 정원은 1.85명으로 14위, 의료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코로나19 확진 중증환자 168명이 타 시·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응급의료시설까지 평균 접근거리도 20.14㎞로 15위다.

안동대학교도 오는 11월까지 공공의대 설립의향서와 정원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안동대의 공공의대 설립 추진은 북부지역의 낙후된 의료체계 개선과 백신산업, 의료용 대마특구 육성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당정협의에서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증가해 10년간 4천 명을 추가 양성한다는 계획을 논의했다.

분야별로는 지역 의사 3천 명, 역학조사관 등 특수전문분야 500명, 바이오메디컬 분야 견인을 위한 과학분야 500명 등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 42개에 이르는 상급병원이 도내에는 한 곳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은 기회”라며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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