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관행과 검찰 편의주의적인 법과 제도를 과감히 탈피

▲ 조재연 신임 대구지검장.
▲ 조재연 신임 대구지검장.


조재연(57·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대구지검장은 11일 취임식에서 “검찰의 개혁과 변화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됐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신임 지검장은 “형사사법 정의의 실현이라는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사건처분에 있어서 법과 증거에 따라 결정하되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검찰 개혁과 형사사법시스템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또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 개혁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국민의 뜻에 따라 검찰의 잘못된 관행과 검찰 편의주의적인 법과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고 개선해야만 국민에게서 진정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곧 바뀌는 형사사법 시스템의 변화도 검찰이 직접 업무를 담당할 주체일 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철저하게 준비해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조 지검장은 “여성·아동과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와 서민 다중피해 범죄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 또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통해 검찰의 최우선 가치인 국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자”고 덧붙였다.

조 지검장은 사법시험 35회로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장영수 신임 대구고검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을 만나고 집무에 들어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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