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에 입사한 권혁찬씨는 고3 재학 중 참여한 캄보디아 해외자원봉사단 활동에 대해 “인생을 살아가는 귀중한 재산이 됐다”고 말했다.
▲ KT&G에 입사한 권혁찬씨는 고3 재학 중 참여한 캄보디아 해외자원봉사단 활동에 대해 “인생을 살아가는 귀중한 재산이 됐다”고 말했다.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목표를 달성해 이루어 얻게 되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과정들이 살아가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한다.”

목표에 대한 생각을 할 때마다 되새기는 말이다.

중학교 재학 중 낮은 내신 성적으로 인문계고등학교 진학을 대신해 경북공고 토목과에 아무런 목표 없이 입학했다. 학기 초 우연히 공기업, 대기업에 입사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공기업이라는 목표를 두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자 노력했다.

1학년 때 처음으로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콘크리트 기능사를 취득하면서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를 통해 현재 전공 자격증 5개와 입사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한국사자격증 1급을 취득할 수 있었다. 자격증 외에도 다양한 경험의 폭을 쌓고자 교내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급에서는 실장 자리를 3년 동안 맡았고 전공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해 주말에는 중장년층에 대상으로 하는 급식 봉사를 하며 어른들과의 소통의 시간도 가지기도 했다.

2학년 때는 학급당 1명에게 주어지는 해외산업체 견학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학기 초 1년 동안의 목표를 선정했다. 목표만 단순히 세우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통해 작은 목표부터 실천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은 담임 선생님과 학과 선생님들에게 인정받아 해외 산업체 견학이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방학 때에도 NCS 수업을 꾸준히 들었고, 내신관리도 철저히 했다.

3학년 때는 같은 반 친구의 권유로 캄보디아 해외자원봉사단에 지원해 8박10일 간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더 나은 가치관 형성과 다른 친구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목표를 둔 운전면허도 취득했다.

목표를 달성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 온 시간과 과정들은 사회생활에서도 밑거름이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성과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즐긴 셈이다.

입사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던 차에 KT&G 영업직이라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했기에 교내에서 취업 순위표와 모의 면접을 통해 기회가 주어졌다.

철저한 내신관리와 자격증을 다수 취득한 덕에 취업 순위표에서는 상위권이었으며 리더의 역할을 맡으며 키운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다른 친구들보다 높아 쉽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영업직의 우대사항이었던 운전면허도 미리 취득해두었기에 회사 지원 자격 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 3년 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3번의 면접 끝에 KT&G 영업직에 최종 합격했다.

재학 중에는 전공 자격증을 다수 취득해 전공과 관련된 회사에 입사해야만 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통해 영업직도 회사에서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입사 후에도 직종에 관계없이 열심히 노력한다는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는 확신을 했다. KT&G 영업직은 그동안의 과정을 통해 적성에 맞겠다라는 생각도 가졌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생각에서다.

더 큰 목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목표를 세워 작은 목표들을 달성해 나간다면 최종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권혁찬

경북공고 2020년 1월 졸업

KT&G 입사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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